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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 데드라인 앞두고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10/2019 - 05:08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 예정일이 임박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주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다가서는 가운데 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엔화는 달러화에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15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산 대두 및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를 일부 면제하겠다고 밝히며 합의 의지를 보여줬지만, 기존 관세 철폐를 계속 고집하고 있어 협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한, 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 넘는 호조를 보인 점도 오히려 미-중 무역협상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미 고용지표 호조는 미-중 무역합의를 늦출 것이라며, 미 경제가 더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는 미국 측 협상단을 더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일본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0.4%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1%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이어 일본의 10월 경상흑자는 1조7322억엔으로 직전 월 1조4852억엔과 전문가 예상치 1조7311억엔을 모두 웃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이번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진 가운데, 유럽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0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215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12억 유로와 전문가 예상치 193억 유로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독일 경상수지는 227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249억 유로보다 둔화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200억 유로 흑자보다는 양호했다.

이어서 독일 리서치그룹 센틱스(Sentix)가 발표한 12월 투자자신뢰지수는 0.7을 기록해 직전 월 -4.5와 전문가 예상치 -5.3을 모두 웃돌며 7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히 예정된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관련 진행 상황을 경계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주 15일 데드라인에 맞춰 중국산 소비재에 새로운 라운드의 미국 관세가 여전히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연기하지 않으면 리스크 오프 반응이 나올 것이라며, 다만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관세가 발효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연준 회의에서는 어떤 특별한 것도 예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오는 12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여론 조사에서 보수당이 노동당과 격차를 확대함에 따라 보수당 승리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조만간 없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작용하며, 소폭 상승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59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6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보다 0.04% 하락한 97.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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