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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 긴장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03/2018 - 05:53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 긴장감이 재 고조된 가운데, 영국중앙은행(BOE)의 금리인상에도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재차 고조된 가운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이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종전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무역전쟁 우려가 재 고조된 모습이었다.

중국은 이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은 중국으로부터의 제품 수입을 줄이고 관세 부과 조치를 취하더라도 미국이 주장하는 ‘무역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무역불균형 문제 해결 목표에 다다를 수 없을뿐더러, 뿌린대로 거두는 결과를 낳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미국의 관세 압박은 중국에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이는 최종적으로 미국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미-일 금리 스프레드 격차 축소에 따른 엔화 매수/달러 매도세 역시 이날 엔화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 긴장감 고조 속에 달러대비 유로화는 아시아장에서 주춤했던 하락세를 다시 재개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발표된 유로존 물가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6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8% 상승을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은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년 대비로는 3.6% 상승해 직전 월 3.0%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3.5%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한편, 장중 BOE가 정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파운드화가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큰 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미 시장이 예상했던 것인데다 마크 카니 BOE 총재가 브렉시트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 속에 미 경제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상승 폭을 확대하고,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세로 반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8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1만7000건을 소폭 웃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건은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직전 월 0.4% 증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미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점도 달러화에 지속적으로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은 8월 연방공개사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2.00%로 동결하고,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의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66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588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0.5% 상승한 95.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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