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중 무역 긴장감 고조에 달러 약세

[EUR/USD] 미-중 무역 긴장감 고조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8/12/2019 - 04:53

지난 주 금요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중국 화웨이 수출 규제 완화 보류와 9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취소 가능성 등으로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재차 고조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관련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른 엔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화가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장 마감 이후 백악관이 이번 주로 예정됐던 미국 기업과 중국 기술기업 화웨이와의 거래 재개 허가 결정을 보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다.

장중 발표된 일본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실질 GDP 예비치는 연율 기준으로 1.8% 상승을 기록해 직전 분기 확정치인 2.8% 상승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은 크게 웃도는 것으로 3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직전 월 2.7% 상승보다 개선된 전년 대비 2.8% 상승을 기록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이어갔으나, 위안화는 인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이틀 연속 웃돈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호주달러(AUD)는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로우 총재는 이날 호주 경제가 경미한 전환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신호가 있다며,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이어 최근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는 기다리며 상황을 판단하는 게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하고, 이탈리아 정치적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유로화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168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06억 유로와 전문가 예상치 195억 유로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에서는 연정의 한 축인 극우 정당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의 연정 해체와 조기 총선을 공식화했다.

한 전문가는 여전히 리스크 회피 심라가 우세한 가운데, 유로는 상승하고 있다며, 유로존 특유의 정치적 이슈들이 가려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영국 GDP 성장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GBP/USD 환율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따.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지난 2분기 영국의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직전 분기 확정치 0.5% 상승보다 둔화된 전분기 대비 0.2% 감소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 고조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직전 월 0.1% 상승보다 개선된 전월 대비 0.1%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강경한 입장을 재차 피력하며 미-중 무역협상 우려를 한층 고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화웨이와의 관계를 끊을 것이라며 중국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합의를 체결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9월 예정된 양국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회의를 계속할지 안 할지 두고 봐야 하며 회의를 한다면 좋겠지만, 하지 않아도 좋다며 협상이 취소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91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97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 하락한 97.54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