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중 무역협상 타결 속 달러 혼조세

[EUR/USD] 미-중 무역협상 타결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5/22/2018 - 06:45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에 힘입어 달러화가 지난해 말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장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USD/JPY 환율이 0.5% 가까이 급등한 111.3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USD/JPY 환율은 장중 111.38엔까지 오르며 지난 1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중지하고 관세부과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며 달러화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일본 무역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엔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4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직전 월 7970억엔 흑자보다 흑자 폭이 줄어든 626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4400억엔 흑자는 웃돈 것이다.

일본의 4월 수출은 7.8%로 17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5.9% 늘어 2개월 만에 증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이탈리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 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지난 18일 공동 정부 운영 안을 타결 지었던 이탈리아의 두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과 동맹이 연정 구성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총리 후보를 결정했다.

이탈리아 대통령이 두 정당의 정부 운영안과 총리 후보를 최종 승인할 경우 곧바로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정권이 이탈리아에서 출범하게 된다. 두 정당은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데다 유럽연합(EU)에 반대하는 기본 정서가 있다.

이로 인해 이날 장중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7bp 상승한 2.395%에서 거래됐다. 이에 따라 독일과의 국채수익률 스프레드는 21bp 벌어진 186bp에 달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거의 없었던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일하게 발표된 미 4월 전미활동지수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지난 4월 전미활동지수는 0.34를 기록해 직전 월 0.32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 급등에도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며 달러화에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4% 상승한 배럴당 72.24달러로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장 3.06%에서 3.08% 사이에서 등락했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점진적으로 완화책이 없어진다고 해도 물가는 일시적으로 2% 위에서 머무를 것이며, 다만 임금은 빠르게 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는 2.5% 성장하고 장기적으로는 1.75%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아직 세제개편이 성장을 돕고 있다는 큰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고, 무역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6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9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낙 폭을 줄이며 전일 대비 0.13% 오른 93.84로 장을 마쳤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