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속 달러 소폭 강세

[EUR/USD]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속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2/11/2019 - 05:26

지난 주 금요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재 고조된 가운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게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앞서 무역협상 최종 타결을 위해 2월 말 예정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차 고조됐다.

전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타결하기에는 아직 가야 할 길일 멀다고 말해 협상 타결이 난항을 겪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12월 일본의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가구당 32만9271엔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0.6% 감소보다 개선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보다는 부진한 것이다.

반면,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12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직전 월 1조4387억엔 흑자보다 흑자 폭이 늘어난 1조5623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조5016억엔 흑자도 웃돈 것으로, 5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이 성장과 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연내 금리인하 전망이 강화됨에 따라 호주달러화(AUD)가 약세를 나타냈다.

RBA는 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6월 말로 끝난 12개월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5%에서 2.5%로 0.75%포인트 하향했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3.25%에서 2.75%로 0.5%포인트 하향됐다.

물가 전망치는 올해 6월 말 1.25%, 내년 6월 말 2%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 2%, 2.25%에서 각각 낮아졌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유로화가 장중 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들어 낙 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2월 독일 무역수지 흑자는 139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04억 유로와 전문가 예상치 173억 유로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랑스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1.5%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도 웃돈 것으로 나타냈다.

한편,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브느아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는 유로존 경제에 대해 하방 리스크가 더 강해졌다며, 무역전쟁 등으로 경기전망이 예상보다 악화한다면 ECB는 즉각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꾀레 이사는 ECB가 투명하게 의견을 밝힐 의무가 있고 경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시장과 소통해야 한다며, 포워드 가이던스는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밝힌 것이고, 그 위험은 하방을 가리키고 있다는 게 ECB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우려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성장률이 둔화하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향후 몇 주 내에 미-중 양국 정상이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시장에 분명 반갑지 않은 일이라며,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또 다른 관세 보류를 보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중국이 설 연휴에서 돌아올 때까지 관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34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19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8% 오른 96.64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 1.11% 상승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