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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18/2019 - 05:53

지난 주 금요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론이 되살아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안전자산 수요가 위축되며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중 무역 합의가 근접했다고 밝히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됐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중 양국이 아직 1단계 무역 합의가 달성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중국과의 대화가 매우 건설적이고 무드음악이 매우 좋다며 조만간 합의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상무부도 전날 1단계 무역 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으로 위험 자산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전년 대비 0.7%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기록이다.

반면, 이어서 발표된 지난 9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무역수지 흑자는 183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03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7억 유로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달러화는 유로화에 약세를 보이고, 더 안전자산인 엔화에는 강세를 보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엇갈린 점도 이날 달러화의 약세에 힘을 보탰다. 먼저,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직전 월 0.3%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0.1% 상승보다 둔화된 전월 대비 0.3%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하락도 밑도는 기록이다.

제조업지표도 부진했다.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9로 직전 월 4.0과 전문가 예상치 6.0을 모두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10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해 직전 월 0.3%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0.4% 감소를 모두 밑돌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전날 커들로 NEC 위원장의 발언 이후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커졌지만, 조심스러운 시각도 존재했다.

한 전문가는 솔직히 말해서 전날 커들로의 발언은 99% 합의가 이뤄졌다고 한 달 전에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거의 비슷하다며, 무역합의 문서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합의가 체결되기 전까지 이런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국 파운드화는 브렉시트당 대표가 후보를 내지 않는 지역구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0.5% 이상 올랐다.

UBS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노딜 브렉시트 위험이 줄었고 파운드에 많이 반영됐지만, 여전히 더 반영될 여지가 있다며, 달러 대비 파운드는 강세를 보여 2020년 3월에 1.30달러대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2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48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보다 0.18% 하락한 97.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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