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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협상 기대+미 근원 CPI 호조에 달러 강세 재개

FX분석팀 on 02/14/2019 - 05:14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세를 재개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작용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오는 14~15일 중국 측 협상단과 무역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측이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돼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하면서 예전과 달리 다음 금리 결정과 관련해 인상과 인하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고 판단했지만 뉴질랜드달러(NZD)와 호주달러(AUD)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NZD/USD 환율은 전장 대비 1% 오른 0.6804달러를 기록했으며, AUD/USD 환율은 0.5% 오른 0.7134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RBNZ가 비둘기파 성향을 드러내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전날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달러화가 유로화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2%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3.0%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3.3% 감소를 모두 밑돌며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영국 물가지표는 크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지난 1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직전 월 2.1% 상승보다 둔화한 전년 대비 1.8% 상승을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중앙은행(BOE)의 물가 목표치 2.0%를 밑돌았다.

다만, 예상보다 부진한 물가지표 결과에도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이슈에 집중하면서 이날 파운드화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무역협상 기대감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근원 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인데 힘입어 달러화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0%를 기록해 직전 월과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은 밑도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2% 각각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잠잠한 인플레이션 등의 환경이 금리 인상 페달에서 발을 뗀 것처럼 보이는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입장에 힘을 실어준다며,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뿐 아니라, 통화정책을 유지하는데도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글로벌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는 많은 조짐이 보이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의심스러운 증거들도 많다며,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가까워지면 잠시 흘러가게 둘 수 있다며, 마감기한에 유연성을 가질 수 있음을 거듭 시사했다.

이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고위급 협상단을 만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는 등 무역협상 기대를 키웠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32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5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47% 상승한 97.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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