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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합의 서명 낙관론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27/2019 - 05:39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합의 서명관련 낙관론이 이어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USD/JPY 환율이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묶여 있던 보합권에서 벗어나 상승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USD/JPY 환율은 이번 주 들어 109엔대 초반에서 좁게 움직이며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9월부터 달러화가 넉 달 연속 강세를 보인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됐고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거래량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탄절이 지나고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국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자 달러화 가치도 발맞춰 상승폭을 늘리는 모습이다.

연휴 기간이라 미-중 무역합의 등에 대한 뚜렷한 호재는 나오지 않았지만, 내년 글로벌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어 미리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민영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부양책을 선보인 점도 위험 선호 심리에 힘을 실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공산당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중국 전체 세수의 절반과 중국 전체 고용의 80%를 책임지는 민영 기업을 위해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해주고자 28가지 지원책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이후 `박싱 데이’ 등 연말 한산한 거래 속에 특별한 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하면서 주요 통화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좁은 범위에서 거래됐다.

다만, 1단계 무역합의 서명 기대가 유지돼 완만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며 상대적으로 더 위험자산인 유로화가 달러화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합의 서명 낙관론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유로화와 파운드화에는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1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2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3만4000건보다 줄어들며 3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 건은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도 미-중 무역합의 서명 관련 낙관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은 끝났고,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중국 정부도 이날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최종 서명을 위해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현재 중국과 미국은 법률 검토, 번역 대조 등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합의 서명 등 후속 업무와 관련해 양측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무역 합의가 다 됐다는 트럼프 발언에 완만하게 리스크 온 상태라며, 평소 같았으면 단지 일시적인 영향일 수 있지만, 거래가 얇은 상황이어서 엔과 같은 안전통화는 더 약해졌고 뉴질랜드와 호주 달러가 합의 기대에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82달러보다 상승한 1.109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하락한 97.5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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