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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전쟁 휴전 안도감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2/04/2018 - 05:22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축소된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달러화가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향후 90일간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지식재산권 문제 등 협상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여전히 지적 재산권이나 기술 이전 등의 주요 이슈들이 남아 있지만,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냉전 우려가 완화되며 위험 통화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달러는 더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일본 엔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위안화는 큰 폭 올랐다. 이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74%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8982위안을 기록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90일간 휴전 동안 미국과 중국은 다양한 이슈들을 처리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결과로 이벤트 위험이 지나갔고, 무역 긴장이 경감됐다는 점은 확실히 위험 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 여파가 이어졌으나 유럽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영향 등으로 유로화는 장중 달러 대비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1.8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1.5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확정치 기준으로 지난 2016년 8월 이후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제조업 PMI도 51.8을 기록해 예비치보다 높게 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 10월 확정치 52.2를 밑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오는 11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의회 표결을 앞둔 경계감에 장중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큰 폭의 약세로 돌아섰으며, 이는 유로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화를 비롯한 위험통화들이 상승세를 재개하였으나,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혼재됐다. 먼저,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55.4를 밑도는 55.3을 기록했으며,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건설지출은 전월과 동일한 0.1% 감소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ISM 제조업 PMI는 59.3을 기록해 직전 월 57.7과 전문가 예상치 57.5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 급등세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러시라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감산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면서 유가가 큰 폭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가상승이 원유 수출국들에게는 확실히 긍정적이라며, 주요 10개 통화 가운데 노루웨이 크로네와 캐나다달러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확인됐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양국 정상이 시장접근, 무역정책 등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 여전히 이견이 크고, 어느 쪽을 이에 대해 양보할 신호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세계 경제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무역분쟁 해결을 목표로 한 협상을 다시 시작하겠지만, 이번 합의를 미 행정부 관리들이 집행할 수도 없고 비생산적이라고 폄하했던 이전 합의들을 회상시켜준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31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5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97.0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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