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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훈풍 Dow 1.13% 상승

FX분석팀 on 12/03/2018 - 19:03

 

다우존스 산업지수
25,826.43 [▲ 287.97] +1.13%
S&P500지수
2,790.37 [▲ 30.20] +1.09%
나스닥 종합지수
7,441.51 [▲ 110.98] +1.51%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동안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과 관련한 긍정적 소식들이 전해지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7.97포인트(1.13%) 상승한 25,826.43에, S&P500지수는 30.20포인트(1.09%) 상승한 2,790.37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10.98포인트(1.51%) 상승한 7,441.5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르헨티나로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비관적 전망이 컸던 미-중 무역 협상은 우려와 달리 평화적인 무드로 잘 마무리 되며 증시 상승에 큰 재료가 되었다.

우선 미국과 중국은 현재 매겨져 있는 관세를 동결하고 향후 90일 뒤까지 인상 기한을 유예하자는 것에 합의했다. 여기에 더 이상의 추가적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에 양측이 동의했고, 특히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거나 아예 없애는 데 동의했다고 밝혀져 자동차 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의 결과를 긍정적인 워딩으로 공개하며 향후 증시 전망을 밝게 했다. 그는 “시 주석과 만남은 매우 대단했다” 면서 “이번 협상으로 중국도 많은 것을 얻을 것이고 특히 미국의 농민들이 가장 크고 빠른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시 주석과 나는 매우 강고한 관계를 맺고 있고, 그와 나는 무역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크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단 두 명의 인물”이라고 이번 협상을 높이 평가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장관은 이번 협상을 두고 “중국이 많은 부분 미국에 양보하면서 미국이 원하던 진정한 합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 1조 2천억 달러 규모를 더 늘리기로 제안했다며 구체적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논의를 거치면 미국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고 트럼프 정부에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휴전 선언이 된 이번 협상 회담은 앞으로 90일간 평화로운 분위기로 지속적 협상이 이어질 것을 예고하면서 증시 투자자들은 이를 호재로 여기고 있다.

또 이번 G20에서 러시아와 사우디가 감산에 대해 논의한 사실도 유가의 급등을 이끌어 위험자산 등 각종 금융시장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 시키고 있다. 러시아는 그 동안 감산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감산 날짜 조정에 대한 논의를 사우디측과 나눴다고 알려지고 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가 이달 말 있을 예정이어서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준은 최근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였음에도 그들이 생각하는 중립금리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는 의견은 계속 피력하고 있어 오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아직 크게 남아있다.

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준 위원들은 중립금리 수준을 2.5~3.5% 정도로 계산하고 있다”며 “연준 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결국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어찌됐든 금리가 올릴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같은 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기존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하며 “인플레이션이 2.1%나 2.2%로 올라간다고 해도 금리 인상을 통해 이를 막을 이유가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경기가 둔화하고 있고 자동차 경기도 둔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어 여러 가지 것들이 둔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결국 올리겠지만 속도가 분명 늦춰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2달 전 금리인상 이후 증시에 큰 충격이 가해졌던 것만큼의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자동차 관세 철폐 가능성에 포드가 2% 상승,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GM도 1% 상승했다. 무역정책에 민감한 캐터필러와 보잉은 각각 2.4%, 3.8% 상승했고, 애플은 3.5% 상승, 아마존은 4.9% 올라 장 중 한때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만이 0.09% 하락한 가운데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주는 2.11% 상승, 산업주는 1.17% 상승, 에너지는 유가 급등으로 2.2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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