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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전쟁 우려 재부각 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4/10/2018 - 06:22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달러화는 유로화에 약세를 보이고, 엔화에는 강세를 보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우려 속에서도 일본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USD/JPY 환율이 반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하고, 중국이 곧바로 이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무역 전쟁 우려가 확산됐다.

여기에 주말에 발표된 미 고용지표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USD/JPY 환율이 일순간 107엔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장중 발표된 일본 무역지표는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날 엔화 약세 흐름에 힘을 보탰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2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직전 월 6074억엔 흑자보다 흑자 폭이 크게 늘어난 2조760억엔억엔을 기록하며 434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조1960억엔은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2조9105억엔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부진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 등이 전해졌지만 달러대비 유로화의 움직임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1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192억 유로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직전 월 210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즐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 역시 전문가 예상치 226억유로에 못 미친 207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경제가 물가 상승 없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통화완화 정책에 신중하고 인내심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됐음에도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역분쟁에 DJE?js 일이 일어나도 시진핑 주석과 영원한 친구로 남을 것이라며 지난 주보다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중 무역전쟁이 달러에 다중 하락압력을 끼치고 있다며,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고, 미 행정부 역시 수출을 위해 달러화의 약세를 방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후반 들어서는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 달러는 엔화에 낙 폭을 확대하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횡보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스위스 UBS 은행은 무역긴장이 달러화의 가치를 신흥국 통화보다 높아지게 할 수 있지만, 달러는 유로화나 엔화와 같은 주요 경쟁 통화에 대해서는 많이 오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7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319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89.847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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