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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30/2019 - 05:46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관련 우려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와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하며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관보를 통해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중 일부에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9월 1일부터 미-중 쌍방 관세 조치가 예정대로 시행될 전망이다.

또한,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초장기 국채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10년물과 30년물 금리 등이 장 막판 낙 폭을 줄였으나 이날 아시아장에서는 다시 하락했다. 미 국채 2년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격차는 장중 5bp가량의 스프레드가 유지됐다.

한편, 이날 초저금리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일본은행(BOJ)의 정책위원의 발언도 이날 엔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비둘기 발언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8월 실업률은 직전 월과 동일한 5.0%를 기록해 직전 월과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8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0.2% 하락을 기록해 직전 월 0.5% 상승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어서 유로존의 8월 경기신뢰지수(ESI)는 103.1을 기록해 직전 월 102.7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2.3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사실상 금리하한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책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 시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며 비둘기적 기조를 재확인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9월 12일 회의 이전까지 EUR/USD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며, 독일과 유로존의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약세 전망으로 대규모 통화 정책 완화 필요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 관련 유화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2.0% 증가를 기록하며 앞서 발표된 예비치 2.1% 증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4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5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1만1000건보다 4000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지표도 나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7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5% 감소해 직전 월 2.8%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도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다만,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723억4000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742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중국 상무부의 가오펑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이 내달로 예정된 워싱턴 대면 협상을 이어나갈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면서 미국과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갈등을 원활히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에 보복관세로 맞서지 않을 수 있다는 뜻으로, 사실상 미국에 화해의 손짓을 건넨 셈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7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05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2% 상승한 98.4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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