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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20/2018 - 05:28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 우려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검토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USD/JPY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1엔 넘게 하락한 109.54엔까지 떨어지며(엔화 가치 급등) 지난 달 29일 이후 최대 규모의 낙 폭을 나타냈다. EUR/JPY 환율 역시 1엔 이상 하락한 126.64엔까지 급락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불을 놓은 중국에 미국이 또다시 반격하면서 무역전쟁 공포가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행을 바꾸지 않으면 관세가 발효될 것이라며, 중국이 맞 대응한 데 따른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상무부도 곧바로 성명을 통해 만약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이 미국의 대중국 수출보다 1,300억 달러를 훨씬 초과할 만큼 많았다며, 중국이 잃을 게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대중 수출 비중이 큰 호주의 호주달러화(AUD)가 직격탄을 맞았다. 장중 AUD/USD 환율은 전장 대비 0.6% 가까이 하락한 0.73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완화정책 유지 발언 되풀이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드라기 총재는 전날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ECB 포럼에 참석해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인상 경로는 전반적으로 ECB의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며, 정책금리를 처음 올리는 시점을 결정하기 위해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고, 금리 인상 후에도 점진적인 접근법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장중 발표된 유로존 4월 경상수지는 284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전월 320억 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줄었으며, 반면 유로존 4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8%를 기록해 전월 -0.2%를 웃돌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무역전쟁 격화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미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낙 폭이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5.0% 증가한 135만 채를 기록해 직전 월 128만6000채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1만1000채도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대치다.

다만, 같은 기간 건설허가건수가 4.6% 감소한 130만1000채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 135만 채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 중서부에서 건설 증가는 제조업 분야의 경기 개선 때문으로 보인다며, 경기 회복이 확산하고 있고 최근까지 부진했던 지역에까지 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미국 기업이 2017년 중국에서 4,480억 달러어치의 상품과 서비스를 팔았다며, 이는 무역을 통한 1,680억 달러 거래와 중국에 있는 미국 기업 자회사의 영업을 통한 2,800억 달러의 거래로 구성된다고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이 위안화 절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5개월 최고치인 6.4866으로 올랐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62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584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95.0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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