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중 무역긴장 완화+미 고용지표 안도에 달러 혼조세

[EUR/USD] 미-중 무역긴장 완화+미 고용지표 안도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5/11/2020 - 07:25

지난 주 금요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긴장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미 4월 고용지표가 크게 부진했지만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점에 안도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발표된 중국 무역지표 개선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진 영향이 지속되며 달러가 엔화에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 4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8.8% 감소를 대폭 웃돌았다.
한 전문가는 중국 수출 결과가 매우, 매우 놀라웠다며, 이는 경제가 예상보다 더 잘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지표는 엇갈렸다. 일본 3월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6.0% 감소하며 직전 월 0.3% 감소보다 크게 둔화됐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6.7% 감소보다는 양호한 것이다.
반면, 지난 4월 일본의 닛케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36.2보다 크게 둔화된 25.8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미 실업수당 청구건 수 부진과 중국 수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뉴욕장에서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이날은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PSPP)이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었다는 판단에 주초 2주 이내 최저치로 떨어졌던 유로화는 전날 반등에 성공한 뒤 이날 아시아장까지 상승세를 유지하였으나, 유럽장에서는 소폭 약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미 노동부 4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장중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128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214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9억 유로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크게 악화됐음에도 어느정도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라는 점 등에 안도하며 위험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더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화에만 올랐을 뿐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050만 명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87만 명 감소보다 크게 둔화됐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00만 명 감소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실업률은 14.7%로 급등하며 전월 4.4%보다 크게 악화했다. 이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 16.0%보다는 양호한 것이다.
한 전문가는 2050만 명이나, 예상치인 2200만 명이나 무슨 차이가 있을지 의문이 들고, 경제 침체는 너무나 심각하다며 사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지만, 시장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 수치는 빠르게 나타났으며, 12년간 지속한 불황 때문이 아니라 정부 셧다운의 결과라며, 경제 개방 시도를 지켜보는 게 중요하며 시장은 이런 숫자의 암울한 함의와는 반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전화 통화를 하고 1단계 무역합의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코로나19 사태 책임을 물어 추가 관세 등을 위협한 상황에서 한층 긴장이 해소됐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30달러와 강보합 수준인 1.0834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3% 하락한 99.10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