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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갈등 재 고조에도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7/12/2018 - 06:27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재 고조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USD/JPY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은 지난 6일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전날 2,0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은 곧바로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추가관세를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보복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도 달러화가 엔화에 상승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원래대로라면 미-중 무역갈등 악화 소식은 엔화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겠지만, 시장이 해당 이슈에 익숙해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안전처를 찾는 것보다 미국 경제 믿음을 가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 가량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111.05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SG의 자금영업부장은 추가관세 발효 시기가 9월 이후로 전망돼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실물경제 영향을 판별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외환시장에서 엔화 매수와 달러 매도는 한정적이라고 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유로화는 유럽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장중 달러화에 약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낙 폭을 되돌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ECB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일정이 분명해진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과 맞물려 유로화 강세 억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갈등 고조와 이로 인한 뉴욕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하며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PPI는 전년 대비 2.8%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 2.6% 상승을 웃돌았다.

PPI 결과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지지함에 따라 연준이 올해 추가로 2~3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이 강화된 점도 이날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한 중국 당국 관계자는 중국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 수입이 미국의 중국 수입만큼 많지 않아 비슷한 관세로 보복할 수 없으므로 보복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기업들에 허가증을 늦게 줄 수 있고, 미국 기업이 연관된 인수합병(M&A)을 허가하는 것을 미룰 수 있고 국경에서 미국 제품의 조사를 더욱 까다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은 7월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종전 1.25%에서 1.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BOC의 금리인상 직후 USD/CAD 환율은 1.3063 CAD까지 하락(캐나다달러 강세)하였으나, BOC의 정책 스탠스가 매파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곧바로 낙 폭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73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73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 오른 94.7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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