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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긴장 고조에도 백신 및 부양책 기대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7/23/2020 - 07:52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갈등 고조에도 코로나19 백신 및 추가 부양 기대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을 주시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전날 유럽연합(EU) 정상들이 7,500억 유로의 경제회복기금 도입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한 부양책에 대한 정치권의 갈등이 지속하고 있다. 이는 유럽의 경기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강화해 유로 강세, 달러 약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이 갑작스럽게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로화가 장중 약세 흐름을 나타냈으나,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측이 지난 21일 갑작스럽게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는 미국이 중국에 일방적으로 정치적 도발을 한 것이고,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헤드라인에 일부 차익 실현이 나타났는데, 역외 위안과 본토 위안에서 이런 움직임이 특히 강했다며, 사실 긴장 고조는 시기의 문제였으며 모든 것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번 일은 불에 기름을 부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이 EU와의 브렉시트 딜 포기에 근접했으며, 미국과 무역 협상에 대한 희망도 포기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파운드와 영국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긴장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코로나19 백신과 추가 재정 부양 기대로 달러화가 엔화에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갑자기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힌 이후 위험 심리는 축소됐지만,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기대는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의 추가 재정 부양 관련 소식을 주시하며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은 다음 경기 부양책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견해차가 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지만, 합의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추가 재정 부양 없이는 달러가 더 하락할 수 있다며, 이달 말의 추가 실업급여 만료일이 빠르게 다가오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를 지속해서 지원할 명확한 계획이 없다면 달러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ING는 새로운 재정부양책 지연 가능성이 달러에 추가적인 단기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공화당과 민주당은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얼마를 지출할지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데, 이는 EU가 회복기금과 장기 예산안을 합의한 의미 있는 행동과 비교된다고 진단했다.

ING는 또 유럽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코로나19 상황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는 분명히 악화하는 미국과의 격차를 확대한다며, 미국의 추가 재정 부양책이 결국 통과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달러 전망에 고무적이지 않은 요인에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주택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H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직전 월 0.1% 상승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0.7% 증가한 472만채를 기록하며 직전 월 391만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478만채는 밑도는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530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56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하락한 94.95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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