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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긴장감 고조에 안전피난처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26/2020 - 07:20

지난 주 금요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 조치에도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이 홍콩에 적용되는 국가보안법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에 제출하면서 미-중 갈등 우려가 재점화됐다.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으로 홍콩에서 또다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될 경우 홍콩을 둘러싼 일대의 정치적 갈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중 관계가 코로나19 책임론으로 악화하는 가운데 홍콩 이슈가 미국과 중국 간의 새로운 갈등 요소가 될 위험이 커졌다.

앞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제정해 시행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은 예정에 없던 긴급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추가 부양책을 공개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위한 30조엔 규모의 ‘신규자금공급수단’을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들에 1년 미만, 제로금리로 내년 3월까지 대출을 내줄 예정이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각국의 경제 재개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 강한 흐름을 보였던 유로화가 이날 미-중 긴장 고조로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중 긴장 고조로 야기된 시장 심리 약세로 달러의 안전피난처 지위가 이익을 보는 만큼 EUR/USD 환율이 1.10달러대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역 대립은 달러 강세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문가는 적어도 지금까지 시장이 이해한 것은 달러 강세였기 때문에 지난 며칠간 보였던 달러 약세와 관련된 리스크 온 분위기는 잠정적으로 끝날 수 있다며, 홍콩보안법을 제정하겠다는 중국 정부에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불확실하지만, 무역갈등 재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약세 흐름을 지속하며 달러당 1.21달러대로 떨어졌다. 뱅크오브어메리카(BOA)는 브렉시트 전환 기간 연장을 위한 6월 데드라인이 다가옴에 따라 파운드는 압력을 받고, 특히 유로, 프랑, 엔에 대해 두드러질 것이라며, 영국 정부가 연장을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파운드의 상대적 부진을 뜻하고,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점 역시 파운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외교적 문제 등 광범위한 이슈에서 미-중간 대립이 이어지면서 안전피난처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 처리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외교적 문제까지 더해져 양국 긴장이 한층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한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이 꽤 오랜 기간 문제로 가졌던 부분이라며, 일부 단기 플레이어들은 하루 만에 포지션을 바꿔 트렌드를 읽기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달러는 지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4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98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8% 상승한 99.80을 기록했다.

전일(25일)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진정과 경제 재개 등으로 낙관론이 유지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1차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희망적이라며, 연말까지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는 견해도 재차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나타나더라도 경제를 다시 봉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도 위험 선호 심리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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