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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재정부양책 부재에 따른 경제 회복 우려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8/19/2020 - 07:54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 하락과 재정부양책 지연 우려에 따른 경제회복 우려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간 긴장감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중국 화웨이와 그 자회사들이 미국의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등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를 더욱 강화했다. 화웨이가 제3자 거래를 통해 규제를 회피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이 이달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추가 부양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호주달러(AUD)가 미 달러(USD)에 대해 강세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RBA가 이날 공개한 이달 4일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은행은 현재의 경기 부양책이 대체로 예상한 수준에서 작동하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선 추가 부양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RBA는 그러나 경제 상황이 바뀌면 향후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부재한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화에 심리적 주요선인 1.20달러 선을 앞에 두고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달러 약세가 끝나지 않았다며 유로에 충분한 모멘텀과 긍정적인 투자심리도 있기 때문에 EUR/USD가 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또한 모든 시선이 EUR/USD의 심리적 주요선인 1.20선에 쏠려 있다며, 그 레벨을 깰 경우 추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는 금요일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올 때까지 유로에 특별한 촉매제가 없어 이런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며, 달러 흐름이 EUR/USD를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재정부양책 부재에 따른 경기 회복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이날 다시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달 4% 이상의 급락 이후 8월 초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날 전 저점을 하회하며 2년여 전 수준으로 밀려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계속되는 부양 프로그램은 S&P 500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지만, 전반적인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미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하면서 달러의 상대적인 수익률 매력이 떨어졌다.

한 전문가는 달러 약세는 연준이 시장에 쏟아붓고 있는 유동성이 그 이유라며, 달러 약세는 어떤 구체적인 지표 때문이 아니라 탄력을 받는 하락세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달러 모멘텀이 고착화하면 이는 항공모함을 돌리려는 것과 같아지고 바꾸기 어려워진다며 모멘텀이 고착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22.6% 증가한 149만6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118만6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4만 건도 웃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건설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18.8% 증가한 149만5000건을 기록해 이 역시 직전 월 125만8000건보다 증가 폭이 늘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2만 건도 큰 폭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69달러보다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193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5% 하락한 92.32을 기록하며 27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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