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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인플레 압력 여전+영국 감세안 철회 기대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03/2022 - 06:16

지난 주 금요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영국의 감세안 철회 기대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영국의 감세안 발표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영향도 지속적으로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 경제가 계속 회복력을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연방기금금리를 훨씬 웃도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위험 자산이 의미 있는 랠리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영국 정부의 감세안이 철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 속에 파운드화가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와 쿼지 콰텡 재무장관은 이날 영국의 독립 통화정책 감독기구와 만날 예정이다. 영국 경제에 대한 재정 전망을 발표하는 예산책임청(OBR)은 오는 10월 7일까지 보고서 초안을 작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이는 콰텡 장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유로존의 인플레 압력도 거센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로화는 전일 수준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년 대비 10.0% 상승해 전월 확정치 9.1% 상승보다 올랐다. 이는 1994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것이다.

유로존의 물가 압력에 유럽중앙은행(ECB)도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자이언트 스텝’에 해당하는 75bp 인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에 앞서 ECB는 지난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75bp나 기준금리를 올려잡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PCE 가격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준이 선호하는 PCE 가격지수는 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9% 올라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4.7%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전달 0.0%에서 크게 반등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도 웃돈다.

한편,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주말까지 이어졌다.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미국과 해외에서 매우 높으며,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충격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통화정책이 한동안 긴축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현 시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위험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조금 내릴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하락이 즉각적이거나, 예측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인플레이션이 높고, 완고하게 유지됐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위해 빨리 움직인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일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한번 더 올라 놀라웠다며, 미 국채금리 상승세와 달러화 강세를 계속 부추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분기 마지막 날에 투자자들이 포지션의 균형을 잡거나 차익을 실현하는 데 따라 펀더멘털 요인은 종종 뒷전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20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31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6% 상승한 112.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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