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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인플레 둔화에도 연준 여전히 신중..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1/16/2023 - 06:17

전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가 여전히 신중한 행보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 둔화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으나 150엔선은 지키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고점을 위협하던 USD/JPY 환율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전날 150엔으로 후퇴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침내 끝났다는 견해가 많아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대폭 하락했다.

USD/JPY 환율은 미국 CPI 발표 이후 150.150엔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아시아 시간대에 들어서는 되돌림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도쿄시장 거래가 시작된 후 엔화 매수 움직임이 일단락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며, 여전히 미-일 금리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멈출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성장률 지표는 부진했다. 일본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실질 기준으로 연율 2.1% 감소해 3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를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일본 경기 회복세가 주춤해지면서 일본은행(BOJ)이 완화 정책을 정상화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은 경제지표 호조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6% 증가해 시장 예상치 4.3%를 웃돌았으며, 같은 달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7.6% 증가해 예상치 7% 증가를 상회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큰 폭 상승했던 유로화가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면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감소해 직전 월 0.6%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8%도 밑도는 기록이다. 전년 대비로 9월 산업생산은 6.9% 감소해 직전 월 5.1%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6.4% 감소보다 부진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됐지만 연준 고위 관계자는 경계의 목소리를 되레 강화하면서 달러화가 반등세를 나타냈다.

10월 들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도지수(PPI) 상승세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 10월 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0.1% 상승을 큰 폭으로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지표는 전달보다 부진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해 직전 월 0.9%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감소는 웃도는 기록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고무적이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를 보여주는 경제지표들이 “매우 고무적”이라면서도 통화정책에서 금리인상을 종료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데일리 총재는 실제 2%로 돌아가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대해 충분한 양의 정보가 없으면 멈추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급락했던 미국 국채금리도 반등세를 나타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종가대비 9bp 오른 4.53%에 호가됐고, 2년물은 8bp 오른 4.92%에 호가가 나왔다.

한 전문가는 언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에 대한 자신의 관심사는 이제 끝났다면서 이제 문제는 연준이 언제 기준금리를 내리는지 여부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채권시장을 살펴보면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7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4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30% 상승한 104.3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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