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인플레 기대 강화에 국채 금리 또 상승.. 달러 강세

[EUR/USD] 미 인플레 기대 강화에 국채 금리 또 상승..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3/09/2021 - 05:05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강화 등으로 미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과 브렌트유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미 상원은 1조9,000억 달러의 부양책을 통과시켰으며, 미국의 2월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37만9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21만 명 증가보다 큰 폭 늘어났다.

시장은 이를 반영하며 이날 미국주가지수 선물도 강세를 나타냈고, 아시아 증시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수출도 시장 예상치인 전년대비 40% 증가를 넘어 60.6%를 나타내는 등 위험선호를 자극했다.

반면, 이날 나온 일본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 1월 일본 경상수지는 6,468억엔 흑자로 시장 예상치 1조2,296억 엔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브렌트유 가격이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서며 오후장에서는 중국, 홍콩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 증시가 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하게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지난 주말 미 상원의 재정 부양책 통과로 인플레 기대 심리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이날 유로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감소해 직전 월 1.9% 증가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보다도 크게 부진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기가 더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리플레이션 베팅과 함께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경기가 더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리플레이션 베팅과 함께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강화하면서 달러화는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에 4% 하락한 뒤 올해 들어서는 2.5% 반등하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다.

달러화 강세의 핵심 동력인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를 비롯해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손익분기 인플레이션((BEI)으로 지수화된다. 10년물 국채금리에서 물가연동채(TIPS) 금리를 차감한 값으로 측정된다.

최근 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BEI가 이날 장중 한때 2.26%까지 치솟았다. 지난 주말 2.235%를 기록한 뒤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월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 가계들은 내년까지 지출을 4.6%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1월에는 4.2%였다.

뉴욕 연은은 2014년 12월 이후 예상 상승폭이 가장 컸다며, 가계들은 소득이 2.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1년 전 2.7% 증가를 하회하고 있는데도 지출 증가를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수익률이 계속 상승할 경우 달러화 가치도 상승할 것이며, 실제로 방해가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0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84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7% 상승한 92.31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