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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22/2018 - 02:22

지난 주 금요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 달러화가 엔화에는 내리고, 유로화에 오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지속으로 USD/JPY 환율은 하락(엔화 가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8일 미 하원은 연방정부 잠정폐쇄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달러-엔은 계속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임시 예산안이 상원에서도 가결되면 20일 자정을 기해 셧다운이 발생하는 사태는 일단 막을 수 있으나, 상원 통과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달러화 발목을 잡았다.

주요 언론들은 공화당이 전체 상원 의석 100석 가운데 51석만 차지하고 있어 통과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독일 국채수익률 상승(국채가 하락)과 이에 따른 달러 약세/유로 강세가 USD/JPY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IG증권은 독일 장기 금리가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달러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중순 0.2%대였던 독일 10년물 금리는 현재 0.5%를 웃돌고 있다.

IG증권은 유로존 경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 조기 완화 축소 관측으로 달러가 유로 대비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 흐름이 USD/JPY 환율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개선 속에 EUR/USD 환율이 장중 1.294달러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을 대부분 축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2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직전 월 0.1%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여섯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난 11월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는 325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303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17억 유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춟라한 가운데 달러화는 연방정부 폐쇄 우려로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하락 출발했지만, 낙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오는 2월 6일까지 자금 조달을 허용하는 임시 예산안이 전일 하원에서 통과됐지만, 상원 통과가 불확실한 상태다. 이날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주말부터 부분 셧다운이 시작된다.

상원에서 공화당은 전체 100석 중 51석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의결정족수(60표) 확보를 위해서는 민주당에서 찬성표를 얻는 게 필수적이다.

이날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크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며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미 1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94.4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95.9와 전문가 예상치 97.0을 모두 크게 밑돌았다.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해 10월에는 100.7로 2004년 이후 최고치였다. 지난해 지수 평균은 96.8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미시간대 소비자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세제개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미래 전망의 불일치는 소비자에 대한 세제개편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커틴은 일부 불확실성은 또 고율의 주세를 내는 곳에 사는 고소득 가계의 세금이 얼마나 줄어들 것인가와도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 후반 들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백악관에서 긴급회동을 하면서 극적 타결 기대가 살아나고, 다우지수가 반등하자 유로화에 낙 폭을 줄였다. 엔화에는 횡보했다.

19일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40달러보다 하락(달러 강세)한 1.2214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90.6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으로는 0.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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