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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실업 사태 정점 기대+국제유가 반등 지속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4/24/2020 - 07:53

전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실업 사태가 정점을 찍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제유가가 강한 반등세를 보인 점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들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유가 폭락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극대화된 만큼 이날 유가 반등은 시장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일본 4월 지분은행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27.8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36.2를 대폭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결과가 유럽지역 경제가 코로나19로 크게 타격을 받고 있음을 시사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큰 폭 약세를 나타냈다. 또한, 유로는 파운드에도 하락했다.

이날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독일 5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2.3보다 크게 둔화한 -23.4를 기록했다.

독일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34.4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45.4를 크게 밑돌며 13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종합 PMI 잠정치는 17.1로 전월 확정치 35.0과 전문가 예상치 28.8보다 크게 둔화하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유로존 4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33.6을 기록해 직전 월 44.5를 큰 폭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종합 PMI 잠정치는 전월 확정치 29.7보다 크게 부진한 13.5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IHS마킷은 글로벌 수요 감소에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이 겹쳐 4월 유럽 경제는 이례적인 수준의 충격을 받게 됐다면서 이번 PMI 조사 결과는 20년 동안 데이터를 집계한 동안 본 적 없는 수준의 충격을 보여주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한편, EU 정상들은 이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기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를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공동 채권과 경제회생기금 등 쟁점이 남아 있어 회원국 간 의견 대립이 예상됐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에 자금을 대출해주면서 담보로 정크본드를 받는 데는 합의해 유로 낙폭이 제한됐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재정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유로존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약했지만 유로 반응은 잠잠했다며,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지표 부진에 면역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의 초점은 그보다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경기 부양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출구 전략에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실업 사태가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생겨나며 안전피난처 달러화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8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42만7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524만5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50만 건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한편,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틀 연속 대폭락했던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강하게 반등해달러 수요를 이끌었던 안전 선호가 다소 밀려났다. 유가에 민감한 노르웨이 크로네가 달러에 1% 이상 올랐고, 캐나다 달러도 0.6% 정도 상승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2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77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상승한 100.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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