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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실업률 깜짝 상승에 금리인하에 무게..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3/11/2024 - 05:54

지난 주 금요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2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실업률이 높아진 점에 주목하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이달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올해 춘투에서 나타난 높은 임금 인상으로 일본은행이 18~19일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결정할 것이란 예상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했고 이에 따른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이어졌다.

한편,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상원 증언에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그는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환율은 오전장 후반부터 낙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장에서 미국 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인식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성장률 지표는 양호했다. 지난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수정치와 동일한한 전분기 대비 0.0%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기록이다.

전년 대비 수치 역시 0.1% 상승을 기록해 수정치와 같았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다.

독일 지표도 양호했다. 지난 1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0%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2.0%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분데스방크의 요아킴 나겔 총재는 여름 휴가 이전에 ECB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6월 이전에는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실업률이 깜짝 상승하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7만5000명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22만9000명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만 명 증가도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실업률이 전달 3.7%보다 둔화한 3.9%를 기록하며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 고용지표 발표 이후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오는 6월에 연방준비제도(Fed)가 25bp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57.3%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제임스 블라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연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더 빨리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실업률이 3.9%로 상승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다음 주에 나올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이션 재 가속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0.4%에서 0.3%로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렇게 되면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트랙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CPI는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경제전망을 업그레이드하기 전에 보는 마지막 CPI 보고서라고 언급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4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33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5% 상승한 102.74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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