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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세제안 기대감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01/2017 - 01:41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상원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미 국무장관 교체설과 미 지표 개선, 그리고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등의 영향에도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에 따른 달러 매수세 지속으로 USD/JPY 환율은 112엔을 상승 돌파했다.

USD/JPY 환율은 일본 수출업체들의 엔화 매수로 장중 상승 폭을 줄이기도 하였으나, 도쿄증시 반등에 힘입어 장 후반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여기에 일본은행 정책 심의위원이 예상보다 이른 출구 가능성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점도 USD/JPY 환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라다 유타카 위원은 물가 상승세가 뚜렷해야 일본은행이 통화 긴축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행(BOJ)이 현행 완화 정책을 유지하면 경제 성장에 힘입어 임금과 물가가 오를 것이라며 상승세가 충분히 가팔라지면 완화 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타카 위원은 현재로선 출구 전략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고 갑작스러운 긴축으로 시장을 놀라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10월 산업생산 잠정치는 전월 대비 0.5% 증가한 103.0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1.0%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 증가를 크게 밑돈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과 실업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유럽 지표를 살펴보면, 먼저,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1% 감소에 직전 월 0.5%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모두 큰 폭으로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독일 연방노동청이 발표한 독일 11월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5.6%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기록이다. 이는 1990년 통일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이어간 것이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0월 유로존의 실업률은 8.8%를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 8.9%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9년래 최저 수준이다.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1.5% 상승해 직전 월 확정치이 1.4% 상승을 웃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1.6% 상승은 밑돈 것으로 나타냈다.

이날 코메르츠방크는 ECB가 주택 가격과 가계 부채 등을 이유로 기존의 통화정책 접근법을 바꿀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ECB가 주택 가격뿐 아니라 기업 및 가계의 부채와 관련한 고려를 늘릴 것이라며 ECB는 자신의 통화정책 전략에 새로운 거품에 대한 경고 신호를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미 경제지표와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출발에도 불구하고 국무장관 교체설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전장에서 엔화에 대한 오름 폭을 상당 부분 줄이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5일까지 한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8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4만 건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직전 월 기록인 0.9% 증가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백악관이 수주 내 렉스 틸러슨 장관을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 보도에 대해 이 시기에 인사 발표는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 상원은 이날 오후나 다음날 오전 일찍 세제안에 대한 표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핸텍 마켓츠의 리처드 페리 시장 분석가는 세제안의 성공적인 의회 통과는 미 국채 금리를 더 가파르게 하고, 안전자산 거래에 타격을 줄 것 같다며 달러화는 강세 압력을 받고, 미 증시도 활력소를 얻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5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1.188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 오른 93.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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