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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달러, FOMC-ECB 회의 앞둔 관망세 속 혼조세

FX분석팀 on 12/13/2017 - 01:31

전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에 USD/JPY 환율은 전장 대비 0.13%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113.38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일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이날 장 초반에는 엔화 매도세가 우세했으나, 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서면서 USD/JPY 환율이 상승한 것이다.

RBS 증권은 이달 FOMC 회의 이후 미국과 일본의 실질 금리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USD/JPY 환율은 114엔대 부근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전망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역시 FOMC와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장 초반 소폭 상승 흐름을 나타냈던 유로화는 독일 ZEW 경기기대비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독일 12월 경기기대지수는 17.4를 기록해 직전 월 18.7과 전문가 예상치 18.0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는 약 200명의 금융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으로 산출된다. 이들은 독일 경제를 단기적으로는 낙관했지만, 연립정부 구성의 장기간 지체가 EU 개혁과 브렉시트협상에 차질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호조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통화 대비 반등세를 나타냈다.

미 11월 PPI가 호조를 보이면서 다음날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역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특히, 이는 FOMC 회의에서 내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PPI는 직전 월과 동일한 전월 대비 0.4% 상승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며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년 대비 상승률은 3.1%를 기록해 6년 만에 가장 큰 폭을 나타냈다.

지난 11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두 달째 오르면서 34년 내 최고치에 근접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지난 11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전월 103.8에서 107.5로 상승해 지난 1983년 7월의 108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낙관지수의 급등은 소기업 소유주들이 물가 상승을 제외하고 앞으로 6개월간 매출과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장 후반 들어서 달러화는 FOMC 관망세의 영향으로 엔화에 반락하고 유로화에는 상승 폭을 축소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며 다음 날 오후 2시 성명과 2018년 경제 전망치를 새롭게 내놓는다. 30분 후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됐다.

시장 투자자들은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관건은 연준의 2018년 금리 인상 횟수를 보여줄 점도표와 물가 예상치다.

이날 미 경제방송 CNBC가 44명의 이코노미스트,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평균 2.9회였으며 연방기금금리는 내년 2% 이상으로 오른 후 2018년 2.5%, 2019년 2.9%에서 멈출 것으로 전망됐다.

70%가 넘는 응답자는 올해 세제개편안이 통과될 수 있다고 전망했고 25%는 내년 1월에는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평균적으로 응답자들은 세제개편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0.5%포인트 올리고 향후 10년 동안에도 비슷한 수치로 경제성장률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72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3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0.4%까지 오르기도 하였으나,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 94.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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