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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노동절 연휴 이후 달러 전방위 강세

FX분석팀 on 09/07/2022 - 06:05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지난 주 양호한 미 고용지표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USD/JPY 환율이 일본 기업들의 실수요 엔화 매수로 하방 압력을 받은 가운데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RBA는 기준금리를 2.35%로 50bp 인상했다. 금리인상은 5회 연속, 50bp 인상은 4회 연속이다. 하락세를 보이던 호주 10년물 국채 금리는 낙폭을 모두 만회해 3.67%대로 상승했다.

호주달러(AUD)는 RBA 발표 이후 소폭 하락하며 움찔하는 듯했으나 이내 발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AUD/USD 환율은 장중 0.24% 상승한 0.6809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러시아의 독일 등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 여파가 지속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2일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발트해 해저를 통해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중단 종료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가스프롬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부터 이달 3일 오전 4시까지 3일간 노르트 스트림-1의 정비를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가스 공급 재개를 불과 7시간여 앞두고 누출이 발견됐다며 가스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주요7개국(G7) 재무장관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긴급하게 시행하기로 합의한 직후다.

한편, GBP/USD 환율은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가 어떤 정책을 꺼낼지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시장은 영국중앙은행(BOE)의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캐서린 만 BOE 통화정책위원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만 위원이 이전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달러화가 ‘노동절’ 휴장에 따른 거래 공백을 따라잡으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했다.

지난 주 미 고용지표에 이어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9을 기록해 직전 월 56.7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5.1도 웃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미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지난 주말 종가 대비 14bp 이상 오른 3.34%에 호가됐다. 미 국채와 일본 국채의 스프레드가 300bp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엔화 약세가 더 가팔라진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달러화에 대해 24%나 하락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사람들이 미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가장 덜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달러화의 강세가 거의 저항을 받지 않고 있지만,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다음 주에는 달러화 상승세도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물가지표 헤드라인 속보치는 월간 기준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근원 CPI는 더 고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929달러보다 하락(달러 강세)한 0.990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9% 상승한 110.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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