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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금리인상 따른 성장 우려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2/21/2018 - 05:50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따른 경제 성장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 역시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연준은 금리를 인상했으나, 내년 금리인상 예상 횟수를 2회로 낮추면서 다소 완화적 기조를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이날 아시아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 기조를 동결하면서 미-일 금리 스프레드 확대 우려도 가중됐다.

BOJ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를 당분간 낮은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선제안내도 그대로 유지했다.

BOJ의 금리동결에도 엔화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후 도쿄증시가 낙 폭을 확대하면서 엔화에 대한 매수세도 강화된 모습이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이탈리아의 내년도 예산 수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유로화가 상승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이탈리아의 내년도 예산 수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와 이탈리아 정부간 예산안 갈등이 해소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과도한 적자 예산안에 대한 EU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도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2.4%에서 2.04%로 낮추기로 EU 집행위와 잠정 합의했다. 대신 EU는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이탈리아 정부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며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달러화 역시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5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수정치 20만6000건보다 8000건 증가한 21만4000건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5000건은 밑도는 기록이다.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0.2%를 기록해 직전 월 -0.3%과 전문가 예상치 0.0%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2월 관할 지역 제조업지수는 9.4를 기록해 직전 월 12.9와 전문가 예상치 15.5을 모두 크게 밑돌며 2개월 연속 저하했다.

한편, 연준이 올해 네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2020년 초까지 3번 이상의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준 뒤 미국 경제의 성장 열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메릴린치는 연준이 내년 금리와 관련해 ‘오토 파일럿’으로 남아있는 것보다 시장에 반응해 조치하는 데 더 큰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 흐름 역시 달러에는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37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인 1.1450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7% 하락한 96.3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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