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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국채금리 하향 안정..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02/10/2022 - 05:56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 국채금리가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역시 소폭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와 전일 뉴욕증시 강세로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한 전문가는 미국 고용이 3개월 연속 증가한 데다 고르지는 않지만 미국 기업실적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급격한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이 위험선호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위험선호 부상으로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가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UADUSD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3% 오른 0.7165달러를, NZD/USD 환율은 0.20% 오른 0.6657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했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공작기계공업회가 발표한 1월 공작기계수주는 전년 대비 61.4% 증가해 직전 월 40.5%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 행보 강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유로화가 장중 급격한 하락을 보였으나, 곧바로 반등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높은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ECB가 올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ECB에서도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독일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면서 전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시장을 다독인 부분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글로벌 자금 시장은 6월에 ECB가 기준 금리를 10bp 인상하고 12월까지 50bp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독일 무역지표는 부진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2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68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09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4억 유로 흑자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금리가 하향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 역시 소폭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가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소폭의 약세를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전날 종가대비 한때 1.8bp 이상 하락한 1.943%에 호가되는 등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CPI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행보가 한층 강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월 CPI가 전년 대비 7.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 전망치는 0.4%로 상승세가 소폭 완화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기준금리 인상 관련 발언을 내놨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3~4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현재로서는 세 번의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며, 네 번 금리인상으로 약간 치우치고 있지만, 연준은 최초의 금리인상 단계 후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번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25bp 인상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연준이 예전보다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50bp 빅스텝 인상에는 선을 그었다.

한 전문가는 다른 중앙 은행에서도 더 긴축적인 미국 정책에 대한 기대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미 CPI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보다 밑돌면 더 강력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금 시장의 기대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쪽으로 지속해서 가고 있다면서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게 큰 변화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416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42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하락한 95.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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