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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국채금리 상승세 주춤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24/2023 - 06:03

전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재차 5%에 근접한 가운데 USD/JPY 환율이 장중 150엔 선을 앞두고 소폭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아시아 시간대에 상승해 재차 5%에 접근하면서 USD/JPY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최근 일본 국채금리가 미국 국채금리를 따라 급등하자 일본은행(BOJ)이 30~31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다시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 내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재수정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1%인 금리 상한선을 더 끌어올리거나 운용상의 위치를 바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장기금리의 원칙적인 상한선인 0.5%를 철폐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중이다.

일본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유입됐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일부 참가자들이 그간 쌓아둔 엔화 매도 물량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국제신용평가사 S&P는 10여년 전 국가채무 위기를 겪으며 신용등급이 급락했던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BB-‘ 등급을 부여하고 향후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등급 상향은 지난 6월 그리스에서 개혁 성향의 키리아코스 미토타키스 총리가 재선에 성공한 이후 이뤄졌다.

S&P는 상당한 안정 정책으로 그리스의 재정 상황이 분명히 개선됐다면서 그리스는 점차 증가하는 복지지출에도 불구하고 매우 빠른 경제 회복에 힘입어 자체 예산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개장 초반 한때 5.02%를 기록했지만 곧 8bp 하락한 4.84%로 호가를 낮췄다.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3bp 내린 5.07%에 호가가 나왔다.

시장은 오는 26일 발표되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27일에 결과가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2.1%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줄줄이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탓에 거래는 부진한 편이었다. 오는 25일 캐나다중앙은행(BOC)을 시작으로 26일 유럽중앙은행(ECB), 오는 30~31일에는 일본은행(BOJ)이,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오는 26일 미국 GDP 등 대형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BOC에 이어 ECB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엄청나게 높아진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이 주 초반에 거래를 할 의욕이 저하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 국채 장기물 투매장세나 중동의 상황이 모두가 순차적인 안전 피난처 수요를 대규모로 촉발하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달러화 가치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덜하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화 매수 포지셔닝이 늘어났고 연준의 금리 전망을 재평가하지 않으면 미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9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66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54% 하락한 105.5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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