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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 호조에도 코로나 우려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3/09/2020 - 06:05

지난 주 금요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수익률 급락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USD/JPY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3% 이상 급락하며 코로나19 관련 공포심을 반영했으며, 안전저산인 엔화는 반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CNN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지역 정부의 발표를 종합해 5일 오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161명이라고 집계했다. 여기에는 사망자 11명이 포함된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일본 총무성이 1월 가계 조사 보고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가구당 28만7173엔으로 집계됐다. 실질 기준 소비지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4.0% 감소보다 양호했다.

이어서 일본 후생성이 발표한 지난 1월 일본의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0.7% 증가해 직전 월 1.1%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는 미 국채수익률 하락과 독일 제조업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5.5% 증가해 직전 월 2.1% 감소보다 큰 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미 국채수익률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의 약세를 부채질했다. 그동안 달러의 투자 매력으로 부각됐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에도 코로나19 우려와 미 국채수익률 급락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22.7bp 하락한 0.698%를 기록하며 0.7%를 밑돌았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달 19일 1.569%에서 가파르게 떨어져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이번 주 사상 처음으로 1%를 하회한 데 이어 이날 0.7%마저 내줬다.

소시에떼제너럴(SG)은 주식시장과 미 국채수익률의 붕괴가 이번 주 달러를 움직였고, 반사적 반응이 나왔다며, 지금 보고 있는 것은 미국 주가 하락, 금리 차별화 축소라는 단순한 되돌림이라고 말했다.

SG는 연준이 더 많은 보험에 가입했다는 게 현실이라며, 누구도 코로나19가 얼마나 지속할지 모르지만, 달러가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는 호조를 나타냈으나,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7만3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5%로 전월 3.6%보다 0.1% 포인트 개선됐다.

한 전문가는 미 고용지표에 대해 수치는 매우 인상 깊었다면서도 수치의 긍정적인 부분은 강한 리스크 오프 환경에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2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8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9% 하락한 96.0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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