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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 엇갈린 신호에 달러 약세.. “실업률 상승에 주목”

FX분석팀 on 03/13/2023 - 06:20

지난 주 긍묘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낸 가운데 미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달러화 역시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현행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하며 낙 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BOJ는 단기 금리를 -0.1%로 적용하고 10년물 국채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기존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BOJ의 이 같은 비둘기파적 입장은 이달 금리인상 속도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 전문가는 우에다 새 총재 하의 BOJ는 시장 기능에 주의를 기울이며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당장 큰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노동부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대해 1.05달러 선 근처에서 움직임이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독일의 물가는 안정세를 나타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는 전월 대비 0.8% 상승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기록이다.

전년 대비 수치 역시 8.7% 상승하며 직전치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가 혼재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31만1000명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50만4000명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만5000명 증가는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실업률은 3.6%를 기록해 전달 3.4%보다 둔화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전달과 같은 3.4% 수준을 예상했으나, 빗나간 것이다.

시간당 입금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6% 각각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 대비 4.8% 상승을 모두 밑도는 기록이다.

이날 고용지표 결과에 3월 50bp 인상 전망은 다소 완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62.0%로, 50bp 인상 가능성을 38.0%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34.7%, 65.3%보다 낮아진 것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각각 21.4%, 78.6% 수준이었다.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이 희석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고용은 예상보다 매우 강력했면서도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실업률과 임금이 상승했지만 예상만큼은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의 폐쇄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는 외환시장에서 미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제한적 파장만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당국은 이날 실리콘밸리뱅크(SVB)를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SVB의 자산 투매 사태와 2월 고용보고서는 외환시장 위험 선호 심리의 역류를 만들고 있다며, 첫 번째 요인의 영향은 매우 분명해 보인다면서 이 뉴스는 열려 있는 외환 포지션의 디레버리징을 독려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8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638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61% 하락한 104.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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