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Y 동향 / [USD/JPY] BOJ 현행 완화책 유지에도 엇갈린 미 고용에 엔화 강세

[USD/JPY] BOJ 현행 완화책 유지에도 엇갈린 미 고용에 엔화 강세

FX분석팀 on 03/13/2023 - 06:18

지난 주 금요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현행 완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단기 금리를 -0.1%로 적용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기존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금리(장기금리) 변동폭도 ±0.5%로 유지하기로 하며 10년물 금리 변동폭을 확대한 12월 결정의 영향을 검토할 시간이 아직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의 마지막 정례 회의인 이달 회의에서 ‘서프라이즈’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 일부의 기대와는 달리 일본은행은 기존 정책을 고수했다.

BOJ의 비둘기파적 입장은 이달 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과 대조를 이뤘다.

BOJ가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6주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반쯤에는 BOJ의 통화완화 정책 기조가 변경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월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의 허용 폭을 확대한 BOJ는 상한선을 방어하기 위해 기록적인 양의 국채를 매입한 바 있다.

한 전문가는 우에다 총재 하의 BOJ는 시장 기능에 주의를 기울이며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당장 큰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뉴욕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결과가 혼재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약세 폭을 확대함에 따라 엔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31만1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명 증가를 웃돌았다. 하지만 실업률은 전달 3.4%보다 둔화한 3.6%를 기록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 역시 전달보다 0.24% 오르는데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 0.4% 상승을 밑돌았다.

엇갈린 미 고용지표 결과로 미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캐리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USD/JPY 환율은 전 거래일 136.13엔보다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135.05엔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