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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호조에도 차익실현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09/2023 - 06:08

지난 주 금요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호조에도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1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피로감에 차익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금리가 반등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장 초 환율은 전일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미일금리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다만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환율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이 밖에 일본 수입업체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는 점도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급격한 환율 변동성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으나 USD/JPY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엔화 움직임이 과도한지 판단할 때 여러 요인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독일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 속에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3.9%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11.3%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괴물급 미 고용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가 직전 주까지 주간 단위로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데 따른 피로감도 누적된 것으로 진단됐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33만6000명 급증해 직전 월 수정치 22만7000명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만 명 증가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8%를 기록해 전달 수치와 동일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7%는 읏도는 기록이다.

고용시장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용시장 호조로 임금 오름세가 계속되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제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탄탄한 고용에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미 국채금리가 또 한차례 급등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고용지표는 연준의 기준금리 첫 인하 시점이 2024년 후반일 것이라는 전망을 촉발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에게 연준 올해 또 다른 금리 인상을 확신시키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것이 외환 움직임을 주도하는 데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미 국채 단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던 의미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또한, 다음 주 미 CPI가 미 국채금리를 더 높이게 된다면 금리 차이가 확대되는 데 따라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달러화를 지지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4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584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2% 하락한 106.1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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