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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호조에도 임금상승세 둔화에 주목.. 달러 강보합

FX분석팀 on 04/08/2024 - 06:15

지난 주 금요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순간 급등세를 보였으나, 임금 상승률이 그다지 커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더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됐다. 이란은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예고했다.

한 전문가는 시장이 위험 회피 단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 총리인 네타냐후가 이란과 이의 대리인에 대해 공격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일본 엔화과 마국 달러화가 안전 자산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당국자들의 강한 구두개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엔화의 강세를 견인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긴박감을 가지고 시장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해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대응할 것이라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도 엔화 약세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환율 움직임은 경제와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외환시장 상황과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총채는 향후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이길 희망하며 이는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EUR/USD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2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10.6% 급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결국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30만3000명 증가해 직전 월 2만2000명 증가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훌쩍 웃돈 것으로,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8%로 전달 3.9%보다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높아졌으며,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 노동시장이 강력한 고용 창출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임금 압력은 그다지 커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 미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가 미뤄질 것이라는 인식에 모든 구간에서 크게 올랐다.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6월 금리인하 개시도 불투명하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의 의견은 ‘반반’으로 갈린 모양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50% 안팎으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는 34% 수준 정도였다.

한편, 이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결론은 가격안정으로 돌아가는 우호적인 경로가 여전히 가능하지만, 지속적인 진전에 의미 있는 위험이 있다고 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38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3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 상승한 104.2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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