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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호조+상승 부담감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01/2018 - 05:22

전일(3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에도 최근 상승 지속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며 달러화는 유로화에 오르고, 엔화에 내리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와, 유럽의 지정학적 불안감 등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달러인덱스는 장중 97.06까지 오르며 지난 2017년 6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 회의 결과 발표 이후 엔화는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BOJ는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포워드 가이던스’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BOJ는 다만 분기 경기 보고서에서 올해 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4%로 하향하고, 올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1%에서 0.9%로 하향했다. 또한 2019회계연도와 2020회계연도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도 각각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 강세에 억눌려 장중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해 직전 월 0.3%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9월 유로존의 실업률은 직전 월 수치와 동일한 8.1%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지난 2008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또한,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2.2% 상승해 직전 월 확정치 2.1%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지속된 상승 부담감에 상승 폭을 다소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ADP가 발표한 10월 민간고용은 22만7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21만8000명 증가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만7000명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경제학자는 숙련된 인력의 심각한 부족에도 고용시장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무역과 레저 등 전 산업에 걸쳐서 고용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고용주들이 노동자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임금과 복지를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신흥국 시장의 위험 회피와 글로벌 경쟁국 유럽 대비 탄탄한 미 경제의 차별성에 주목하며 이날 달러화 매수에 몰리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날 위험 선호가 꽤 강했고 이런 점이 달러를 끌어올렸다면서도, 그러나 달러 롱 포지션이 꽤 쏠려 있어서 전반적으로 달러를 매수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유니크레딧은 유로화가 회복세를 확인하려면 최소 EUR/USD 환율이 1.1530선을 넘어야 하지만, 한동안 현재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탈리아 예산 문제, 독일 리더십 불확실성, 약한 경제 지표가 유로에 하락 압력을 지속해서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34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1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 오른 97.09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월간 기준으로 2.1%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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