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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3/22/2024 - 06:16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미 경제지표 결과 역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외환당국의 환시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회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연준이 매파적이지 않다고 해석했고, 6월 혹은 7월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이 여파로 USD/JPY 환율은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일본 외환당국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USD/JPY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먼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최근 USD/JPY이 상승한 것에 대해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적으로 추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현재의 경제·물가 전망을 전제로 봤을 때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재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정책 변화에 따른 단기금리 상승폭이 0.1% 정도에 그친다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대폭 상승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대규모 금융완화 종료 이후에는 대차대조표 규모를 서서히 축소할 것이며, 향후 어느 시점에 국채 매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시점에서 확정적인 것을 말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확인된 이후 USD/JPY 환율은 장중 150.260엔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AUD)는 예상보다 강한 호주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호주 2월 실업률은 3.7%로 직전 월 4.1%를 대폭 밑돌았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0%보다도 훨씬 양호한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전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열린 ECB 컨퍼런스에서 ECB의 정책 결정과 관련된 경제지표들에 대해 4월에는 조금 더, 6월에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ECB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이날 영국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지만 금리유지 기간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인하 임박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금리동결 결정도 8대 1로 결정돼 지난번 회의에서 나왔던 금리인상 의견이 사라지고, 금리 인하 소수의견만 나왔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더 하락하는 것을 봐야겠지만 지난달 3.4%로 하락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좋은 소식이라며, 금리인하로 가는 길에 있다고 말해 파운드화 약세폭을 키웠다.

한편, 이날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주요국 중앙은행들 중 처음으로 금리를 25bp 인하하며 스위스프랑(CHF) 환율을 약세로 이끌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졌다.

먼저, 이날 발표된 지난 16일 마감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직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2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5000명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이어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9.5% 급증한 연율 438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와 비교하면 큰 폭 증가한 수준이다.

제조업지표도 좋았다. 미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9로 전월 확정치 52.2보다 개선됐으며, 전문가 예상치 51.7도 웃돌았다. 이는 지난 2월 확정치인 53.5보다 개선된 것으로, 22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전일 연준의 메시지가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역전됐다며, 미국 연준이 올해 말까지 75bp 금리를 인하하는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금리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달러 매도세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2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5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57% 상승한 103.9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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