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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4/18/2018 - 05:23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와 유럽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유로화 약세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마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가 지난 부활절 주말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USD/JPY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같은 소식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리스크가 후퇴했다는 엔화 매도/달러 매수세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 문제를 두고 일본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에 엔화 매도세는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라겠지만, 자신은 미국 입장에서 그 협정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양자 협정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중국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4% 증가에 그치며 직전 분기 1.6% 증가를 0.2% 포인트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전문가들의 예상치 1.5%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0%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6.2%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인 6.3% 증가를 모두 밑돌았으며, 반면,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해 직전 월 9.4%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9.7% 증가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독일의 4월 경기기대지수는 전달 5.1보다 큰 폭 하락한 -8.2로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도 밑돈 수준이다. 현재경기평가지수도 87.9로, 전달 90.7과 전문가 예상치 88.0을 모두 밑돌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달러화가 유로화에는 오르고, 엔화에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1.9% 증가한 131만9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129만5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126만7000건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건설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2.5% 증가한 135만4000건을 나타냈다. 이 역시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132만1000건을 웃돌았다.

상무부는 3월 주택 건설 호조는 다세대주택 때문이며, 허가 건수가 2016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오른 데다 착공 실적도 같은 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직전 월 1.0% 증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는 웃도는 것이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러시아와 중국이 환율 게임을 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올린 것은 경고사격이라며, 중국이 과거에 했던 것처럼 위안화를 절하시키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재가입하고 싶어하는지는 답변을 거부했으며 성장률이 높아지는 것이 세수 부족을 메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도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졌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먼저,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설을 통해 현재 성장 호조가 경기 과열을일으키고, 이것이 임금을 높이고 다른 사업 비용을 높여 물가를 끌어 올린다는 생각은 2차 세계 대전부터 2003년까지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에반스 총재는 지난 15년간 다소 달랐다며 현재 기존 수준을 웃도는 성장에 대한 물가의 반응은 상당히 조용하다고 지적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2.5%를 보이고, 실업률이 2019년 3.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379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1.236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 오른 89.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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