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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무역분쟁 우려 지속 속 미 고용지표 부진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9/07/2018 - 05:18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및 캐나다 무역분쟁 관련 긴장감이 지속된 가운데, 미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신흥국 통화 불안감이 지속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주요통화 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신흥 통화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이날 일본 증시를 비롯해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아르헨티나, 터키 등의 신흥시장 불안이 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 전이되면서 시장 투자자들은 이 같은 위험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미국의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터키 리라화는 달러화에 대해 6.60리라선 밑으로 하락했으며, 인도 루피는 0.3% 가까이 하락한 71.933루피까지 떨어졌다. 또한, 남아공의 랜드화는 달러화에 0.75% 하락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루피아 가치는 당국의 환시 개입 소식에 힘입어 장중 0.2% 가량 반등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진전 기대로 영국 파운드호화가 강세를 지속한 가운데, 유로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1% 넘게 급등했던 영국 파운드화는 이날도 0.2% 넘게 올랐다. 브렉시트에 완강했던 독일이 보다 덜 세부적인 브렉시트 안에 합의할 수 있다는 보도 이후 파운드화는 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다 연속 반등하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브렉시트에 대한 최근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파운드화가 상승하면서 달러가 계속되는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파운드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유로화나 스위스 프랑과 같은 유럽 통화에 대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독일의 공장주문지표는 전월 대비 0.9%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3.9% 감소보다 감소 폭이 크게 줄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1.8% 증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반면, IHS 마킷이 발표한 독일의 8월 건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하며 전월 50.0보다 개선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노동부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고용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강한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짐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ADP가 발표한 7월 민간고용은 16만3000명 증가에 그치며 직전 월 수정치 21만9000명 증가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만8000명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8월 챌린저 해고 건수는 전년 대비 13.7% 증가해 직전 월 4.2% 감소에서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 건 줄어든 20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3000건도 밑도는 수치다.

엇갈린 미 고용지표 결과에도 무역 분쟁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이날 달러화의 낙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다른 지표들도 서로 엇갈린 모습이었다. 마킷이 발표한 미 8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4.8로 예상보다 부진했으며, 미 7월 공장주문 역시 -0.8%로 예상보다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지수는 58.5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호조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중국은 실제로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632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2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95.0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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