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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무역갈등 고조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07/2018 - 05:16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격화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상승세에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2.95%를 웃돌며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일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11%를 밑돌며 양국의 금리차가 크게 확대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 확대에 따른 달러화 매수 움직임이 USD/JPY 환율을 끌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지속된 점은 달러 상승 폭을 다소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무역분쟁 우려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독일 경제지표 부진 등이 맞물리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4.0% 급감해 직전 월 2.6% 증가에서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도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영국 파운드화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 속에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11개월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은 합의 없는 브렉시트 위험이 불편할 정도로 높다고 말했다.

리암 폭스 영국 국제무역부 장관은 선데이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협상 불발 확률이 60%라고 말했다.

지난주 BOE가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했음에도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딜 브렉시트(EU와 무역협정 체결하지 못한 상태서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현상) 우려가 파운드를 짓누르고 있다고 해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무역갈등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탄탄한 미 경제에 힘입어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는 시장 예상보다는 부진했지만 강한 경제를 뒷받침하면서 헤지펀드들은 달러 롱 포지션을 이번 주 소폭 줄이는 데 그쳤다. 여전히 최근 1년 반 이상 동안 가장 높은 비중이다.

이날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국 경제는 잘되고 있고 연준은 이전보다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해 더 예측 가능한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일부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관련 자산에 대한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56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55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0.2% 오른 95.39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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