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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매파 연준 우려에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6/14/2022 - 05:58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영향 속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매파 행보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가 거침없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열리는 연준의 FOMC에서 기준금리가 빅스텝인 50bp를 넘어 자이언트스텝에 해당하는 75bp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 USD/JPY 환율은 1998년 10월 이후 최고인 135.180엔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다만, 최근 엔화의 약세에 대해 일본 당국이 뒤늦게 환시 개입에 나서면서 엔화는 빠르게 낙 폭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은행(BOJ)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는 급격한 엔화 약세가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구로다는 이날 참의원 결산위원에서 엔화 급락과 관련해 장래 불확실성을 높이고 기업의 사업 계획 수립을 어렵게 하는 등 경제에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은 경제와 금융 펀더멘털에 따라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게 바람직하다며 종전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도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는 등 대응을 한층 강화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CPI 충격 여파가 지속되며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영국 경제가 위축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운드화를 끌어내렸다. 영국의 4월 국내총생산(GDP)은 전월보다 0.3% 감소하고 전년 대비로는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다.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성장 둔화 추세를 더욱 심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매파적인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6월에 50b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75bp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연준이 좀 더 큰 보폭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 기대로 미 국채수익률도 급등하면서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3.43%대로 치솟으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과 30년물 금리도 나란히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채권 매도세를 반영했다.

한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위험 자산이 약세를 보이면서 미 달러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연준의 75bp 금리 인상은 50bp 인상을 보고 있던 일부 투자자들에 확실히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면 달러 인덱스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1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40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97% 상승한 105.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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