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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매파 연준 경계감 속 미 국채금리 급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04/2022 - 06:24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경계감 속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화가 덩달아 강세를 보이며 새해를 출발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금융시장이 신년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관측에 힘입어 안전통화인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보였다.

다만, 연일 1개월 만에 엔저, 달러 강세가 진행한데 대한 반동으로 지분조정 엔 매수도 유입하는 모습이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전장에서 약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대체로 양호한 유럽 제조업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장중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8.0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같았다.

개별 국가로 보면 독일의 제조업 PMI 확정치는 57.4로, 예비치 57.9보다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각각 55.6과 62.0을 기록해 잠정치보다 개선됐다.

IHS 마킷은 공급망 위기가 약화하기 시작하는 일시적이지만 대단히 바람직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구입재고 지수가 관련 조사를 개시한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미크론 우려도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의 주요국은 오미크론 우려에도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학했다. 감염력은 강하지만 치사율은 강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면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의 매파적 행보 강화에 대한 경계감에 미 국채금리가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미 달러화를 강세로 이끌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전날 종가대비 12.5bp 이상 급등한 1.639%에 호가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 국채금리 급등에 연동하면서 가치가 하락했다. USD/JPY 환율은 이날 한때 115.349엔에 거래되며 상승(엔화 가치 하락)세를 보였다.

오는 5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를 앞두고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경계감이 외환시장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연준은 지난 12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확대했으나, 경제 상황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이 현 테이퍼링 속도를 유지하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은 올해 3월 종료되며, 연준은 이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총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오는 7일 발표되는 12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발표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2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40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1월 기록한 21만 명 수준의 두 배 가량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시장은 일반적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것에 관심을 쏟는 시간이 짧고 처음부터 이런 식이었다고 진단했다.

또한, 오늘은 유가가 안정되고 주식이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위험 회피 분위기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지금 당장은 미 국채금리가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83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9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8% 상승한 96.2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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