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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매파적 ECB 의사록 내용에 유로 강세

FX분석팀 on 01/12/2018 - 03:49

지난 11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매파적 성향을 드러냄에 따라 유로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수입업체들의 달러 매수/엔화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USD/JPY 환율은 전날 뉴욕 전장 대비 소폭 상승한 111엔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이후 중국 외환 당국이 중국이 미국의 국채 매입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한 경제 외신의 전날 보도를 전면 부인하고 나서자 USD/JPY 환율은 111엔 후반대로 올라섰다.

이날 국가외환관리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보도는 잘못된 정보 출처를 사용했거나 가짜뉴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가외환관리국의 입장 발표 후 중국이 미 국채를 버릴 수 있다는 관측이 후퇴하면서 달러에 대한 환매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ECB가 선제 안내 문구의 변경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록 공개 이후 유로화가 달러화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ECB가 이날 공개한 지난해 12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12월 회의에서 위원들은 ECB가 앞으로의 정책 경로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선제 안내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의사록은 다만, 통화정책 입장과 선제 안내의 여러 가지 범위와 관련된 어조가 내년 초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ECB의 논의는 정책 당국자들이 물가를 올릴 수 있는 경제 성장의 전망에 대해 더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경기에 맞춰서 부양책을 재조정할 것이라는 주제를 다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0% 증가해 직전 월 0.4%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0.8% 상승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독일 연방통계청 통계이 발표한 지난해(2017년) 독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2%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2.4% 상승은 밑돌았지만, 지난 2011년 3.7% 성장을 기록한 이후 최대 성장률을 나타냈다. 독일 경제는 2016년에는 1.9%, 2015년에는 1.7% 성장했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달러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미국의 탈퇴 우려 속에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혼재된 내용을 담고 있어 달러화 반등에 힘을 주지 못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6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5만 건과 전문가 예상치 24만5000건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149주 연속 30만 건을 밑돈 것으로 1970년대 이후 가장 오랫동안 30만 명을 밑돈 것이다.

같은 시간 발표된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을 기록해 직전 월 0.4%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모두 밑돌며 1년여 만에 처음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4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03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91.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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