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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러-우크라 회담 주목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3/01/2022 - 05:07

전일(2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등 서빙 국가들이 러시아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사실상 퇴출하고 러시아는 핵전쟁 카드를 꺼내드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소환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달러화와 엔화 등 안전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국, 유럽이 러시아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망을 차단하기로 하는 등 제재 수위를 높이자 러시아는 핵카드를 암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한 전문가는 서방의 러시아 제재와 러시아의 핵무기 운용부대 지시 등으로 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있으며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지난 1월 일본의 산업생산 잠정치는 전월 대비 1.3% 감소해 전월 확정치 1.0% 감소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 감소도 밑도는 것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어서 지난 1월 일본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6%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1.2%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핵전쟁의 위험으로 치닫으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확산된 가운데, 전장에서 큰 폭의 갭하락세로 출발했던 유로화가 장중 낙 폭을 회복하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러시아 국방부는 핵전력 강화 태세에 돌입했고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라고 공식 확인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핵 위협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내 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TV 연설에서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 임무 돌입을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등 서방도 이에 대응해 러시아에 핵폭탄급 금융제재를 이어갔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하기로 합의했다.

SWIFT는 200여 개국에서 1만1000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국제 내부 전산망으로 국경 간 자금 거래 때 사용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벨라루스에서 회담을 벌였다는 소식에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유로화는 큰 폭의 갭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구체적 회담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음 회담 일정이 잡히는 등 파국은 면한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밸류에이션이 하락하고 일부 위험은 가격에 반영됐지만 아직은 위험을 감수할 때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정학적 사건을 기반으로 한 매도세가 예전에는 짧았다고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사건에서 거래 기회를 포착하려는 투자자들은 널뛰기 장세를 만나기 쉽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핵무장에 대한 경계령을 강화한 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3% 이상 올라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로 뚫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인 러시아가 심각한 경제적, 재정적 혼란에 직면해 있으며 파장이 해외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안전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종가 대비 10bp 이상 하락한 1.868%에 호가됐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7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1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1% 상승한 96.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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