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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독일 정치 불확실성+미 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0/30/2018 - 05:23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유로화 약세 등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재료의 부재 속에 엔화는 달러화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으나,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 모습을 보이면서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9월 일본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11조5,280억엔을 기록해 직전 월 2.7% 증가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한편, 연일 약세 흐름을 보였던 중국 위안화는 달러대비 7위안 돌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의 환율 안정 강조에 힘입어 움직임이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전일 대비 0.2%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6.9640위안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유로화는 장중 큰 등락폭을 기록한 끝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12월 열리는 기독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현 임기인 오는 2021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한 이후 어떤 공직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메르켈 총리의 이런 행보가 유럽연합(EU)의 문제 해결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이날 유로화에 부담을 줬다.

시장의 한 분석가는 메르켈의 결정이 유럽이나 독일에 부정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불확실한 요인은 하나 추가됐다며 유로존의 4분기에 자신감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영국 재무장관이 정부 지출을 늘리겠다며 긴축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발언에 힘입어 파운드화가 낙 폭을 일부 줄이기도 하였으나, 브렉시트 우려가 지속되며 파운드화는 이내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정치 불확실성 속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4%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0.5% 증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월 0.0%와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모두 웃돌았다.

이어서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제조업활동지수는 29.4를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28.1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ING는 강한 미 지표 결과에 힘입 어 이번 주 달러 매수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동시에 중국과의 무역 관련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먼삭스는 달러 매수 포지션을 포함해 연준에 대한 기대를 완만하게 가격에 다시 반영하는 등 여러 요인이 달러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39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7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9% 오른 96.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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