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독일 경제지표 부진 속 달러 강세

[EUR/USD] 독일 경제지표 부진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4/25/2019 - 06:41

전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독일 기업신뢰지수 부진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가 전방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이 이달 말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아시아장에서는 호주달러화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호주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호주달러화를 끌어내린 것이다.

이날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호주 CPI는 전년 대비 1.3% 상승에 그치며 직전 분기 1.9%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1.5%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호주 물가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오는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며 호주달러에 압력을 가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RBA의 5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진 만큼 호주달러는 당분간 약할 수밖에 없다며, 그 동안 호주 달러에 롱 포지션이 많았던 만큼, 시장에는 호주 달러를 팔 사람이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4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99.2를 기록해 직전 월 99.7과 전문가 예상치인 99.9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에떼제너럴의 분석가는 지난주 유럽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실망감을 준 뒤 유로에는 부정적인 투자 심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유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더 나은 지표와 더 나은 뉴스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독일 경제지표 부진 여파가 지속되며 EUR/USD 환율이 장중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인 1.1139달러까지 떨어졌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독일 경제지표가 더 중요한 것은 대출 등 중국 금융 여건이 회복되면서 독일 수출 수요가 늘고 유로존 핵심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 때문이라며, 그러나 더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이 아님을 연속해서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캐나다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캐나다달러(CAD) 역시 큰 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BOC는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던 1.7%에서 1.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BOC는 글로벌 성장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에너지 부문의 투자도 제약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지속해서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22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53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대비 0.49% 상승한 98.06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장중 98.19까지 오르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