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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대중 추가 관세 부과 여부 기다리며 달러 혼조세 지속

FX분석팀 on 12/11/2019 - 05:44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오는 15일 미국의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데드라인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주시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무역 협상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USD/JPY 환율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오는 15일 미국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 데드라인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관세 부과가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1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직전 월 3.8% 상승을 크게 웃돈 전년 대비 4.5% 상승을 기록해 지난 2012년 이후 거의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3%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4% 하락해 전월 1.6% 하락보다 개선됐으나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치를 이어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 하락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유로화는 달러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12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10.7을 기록해 직전 월 -2.1보다 크게 개선되며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독일 ZEW 기대지수가 가파르게 플러스로 돌아서 바닥을 찍었을 수 있다며, 현재 평가지수는 여전히 깊은 마이너스 영역이지만, 개선됐고 예상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유니크레딧은 ZEW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유로는 최근 고점인 1.1116달러대로 올라설 수 있다며, 유로는 독일의 부진한 산업 생산과 이와는 대조적인 미국의 강한 고용 보고서에도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산 소비재에 대한 추가 관세가 실제로 발효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도 시장에서는 관세 관련 경계성 발언이 이어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5일 관세 부과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은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이 오는 15일 예정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중이며 관세는 연기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WSJ 보도에 뉴욕증시가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무역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함에 따라 이내 상승 폭을 반납했다.

기장 전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104.7를 기록해 직전 월 102.4와 전문가 예상치 103.0을 모두 웃돌며 지난해 5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분기 미국의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 최종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으로 -0.2%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3%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는 밑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단위 노동 비용 최종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2.5%를 기록해 직전 치 3.6%보다 둔화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보수당의 총선 승리 기대감에 파운드화가 장중 1.32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치까지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6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9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보다 0.21% 하락한 97.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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