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뉴욕증시 급락 속 달러 혼조세

[EUR/USD] 뉴욕증시 급락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2/09/2018 - 03:04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의 확산으로 달러화가 안전자산인 엔화엔 내리고, 유로화에는 소폭 오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USD/JPY 환율이 109엔대 초반으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가 장 막 폭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엔화의 매도세를 이끌만한 새로운 재료가 없었던 가운데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며 미-일 금리차 촉소를 의식한 엔화 매수가 유입됐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도쿄증시가 상승 폭을 확대하고, 이에 엔화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USD/JPY 환율은 낙 폭을 축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작년 하반기 ‘주가 상승•엔화 약세’ 공식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다시 연동하기 시작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영국 중앙은행(BOE)이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및 자산매입 규모를 동결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EUR/USD 환율은 1.2294달러까지 올랐다가 1.2225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었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후 통화정책 결정 위원 9명 전원 찬성으로 기준금리를 0.5%에서 동결하고, 채권매입 프로그램도 종전대로 유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위원이 ECB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9월 이후에 중단할 것을 촉구했지만, E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경제 성장이 예상된 대로 진행되면 공표된 수준을 넘어서는 순 채권매입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페트르 프레이트 ECB 수석 경제학자는 같은 행사에서 ECB가 경로를 바꾸기 전에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더 있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장중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2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182억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37억유로와 전문가 예상치 210억유로보다 흑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는 278억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54억유로와 전문가 예상치 250억유로를 모두 웃돌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시장 안정 발언에도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3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3만 건보다 줄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3만2000건도 밑도는 기록이다.

로버트 스티븐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실업률이 4%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의 근거를 강화했다.

그는 증시와 관련해 시장 조정이 다른 금융 여건으로 전이되지 않았지만,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전일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여전히 물가 전망에 관해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새로운 의장하에서 극적인 정책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 때문에 금리를 인상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을 급등락하게 했던 1월 고용 지표는 실제로 혼재됐다며 더 깊이 보면 임금은 조금 올랐지만 일한 시간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장 후반 들어 뉴욕증시가 금리 상승 부담감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가 안전자산인 엔화에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8일 EUR/USD 환율은 전일 1.2255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1.224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4% 하락한 90.30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