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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경제 회복 기대 속 안전 선호 심리 완화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6/02/2020 - 07:01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의 공장과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미국의 모든 주도 경제 재개에 나서면서 경제 회복 전망에 다시 힘이 실림에 따라 안전 피난처였던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업지표 개선에 힘입어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미-중 긴장 지속 우려와 미국의 시위 확산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해 주요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7을 기록해 직전 월 49.4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9.6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중국의 지표 호조에 호주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장중 AUD/USD 환율은 0.0060달러(0.92%) 오른(미 달러 약세) 0.672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지표는 부진했지만,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5월 지분 제조업 PMI 최종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41.9보다 둔화한 38.4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선을 13개월째 밑도는 것이며, 2009년 3월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한 전문가는 경제 개선과 정부의 봉쇄 조치 완화, 바이러스 감염률 하락 등으로 이번 주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제조업지표가 이전 지표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독일과 유로존이 시장의 예상보다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5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36.6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34.5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36.8은 밑도는 기록이다.

유로존 5월 제조업 PMI 확정치 역시 전월 확정치 33.4보다 개선된 39.4를 기록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39.5는 밑돌았다.

다만, 유럽연합(EU)이 7,500억 유로의 코로나19 회복기금을 통해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에 대출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자고 제안해 위기 이후 회복 기대를 높인 점은 유로화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전문가는 2017년 수준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돌아가지 못하겠지만, 퍼즐의 일부 조각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고 있다며, 신뢰가 돌아오면서 슈퍼 안전피난처에서 일부 자금이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에서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으나,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IHS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5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39.8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36.1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5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1을 기록해 직전 월 41.5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43.6보다는 부진한 기록이다.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건설지출은 전달보다 2.9% 감소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6.5% 감소보다는 덜 줄었다.

이날 소시에떼제너럴은 봉쇄 완화로 안전 수요에 힘입은 달러의 오랜 랠리가 거의 끝날 수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정책 대응이 엄청난 달러 오버행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세계 금리 하락이 시장 심리 개선 속에서도 엔을 보호하고 있다며, 다른 주요 중앙은행의 인하와 달리 일본은행은 금리를 동결했는데, 엔화가 변동성 붕괴, 주가 랠리와 비교해 실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금리가 어디서나 낮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ING의 분석가들은 홍콩 조치가 예상보다는 덜 심각했고, OPEC+의 감산 연장 전망에 달러가 약세의 문을 열었다며, 달러가 단기 범위를 넘어서는 데 그칠지, 더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낼지가 큰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하반기 달러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예상보다 빨라지는 이번 추세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00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3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9% 하락한 97.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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