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원자력 발전소 공격에 에너지 관련 제재 고려

4일(현지시간)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상당 부분 수입하고 있는 유럽이 원자력 발전소 공격 이후 에너지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유럽 관료들에 따르면 EU 외교 장관들이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제재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45% 정도 수입한다. 러시아로부터 석유 수입 역시 2020년 기준 약 25%에 달했다.

CNBC는 하지만 에너지 금수조치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유럽으로서는 더 높은 비용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회의에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러시아의 주요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가즈프롬방크가 EU에 대한 에너지 공급 관련 거래를 하고 있어 아직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쟁자금을 지원하는 모든 러시아 기관을 완전히 포함하는 제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